폭우, 집중호우, 역대급 장마 시 대처요령 및 대비하기

지구 온난화가 가속화되면서, 여름철 매년 기록을 경신하는 폭우가 쏟아지고 있습니다. 작년에도 강남역이 침수되었다거나 지하주차장이 침수되는 등 좋지 못한 사고가 많았는데, 올해도 역대급 비가 벌써부터 예상되고 있습니다. 여기서는 폭우 시 대처요령과, 오기 전에 미리 대비하는 방법 등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1. 호우주의보, 호우경보의 기준

호우는 정말 많은 비가 쏟아지는 것을 말하며, 그중에서도 특히 짧은 시간에 물폭탄이라고 말할 정도로 엄청나게 많은 양의 비가 내리는 것을 말합니다. 호우주의보와 호우경보의 기준은 아래와 같습니다.

호우주의보 : 3시간동안 60 mm 이상 내릴 것으로 예상되거나 12시간 동안 110 mm 이상의 비가 예상될 때
호우경보 : 3시간 동안 90 mm 이상 또는 12시간동안 180 mm 이상의 비가 예상될 때

우선, 호우가 오기 전 대비하는 방법과, 호우 발생중, 그리고 비가 그친 이후 사후 대처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2. 호우 대비하기

호우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이 되거나, 그렇지 않더라도 미리 숙지하면 큰 사고를 예방할 수 있습니다.

2.1 평소 안전한 이동방법과 대비 대처 요령을 가족과 함께 숙지해 둡니다.

여기에는 비상시 만날 장소를 가족과 미리 정해두고, 안전한 장소로 이동하도록 합니다. 해당 장소를 즉시 피해야 하는 상황의 경우, 가족들에게 연락하며 자신의 이동 경로에 대해 연락합니다. 또한, 사전에 피난 관련 장소를 주민센터나 시, 군, 구청에 연락하여 알아두도록 합니다.

호우특보 예보가 발령이 되면, 다양한 매체를 통해 기상상황을 정확히 숙지하고, 주변 사람들과 대피처 등을 공유하도록 합니다. 특히, 본인이 거주 및 생활하는 지역 근처의 재해 요인 등은 미리 숙지합니다.

2.2 비상용품을 미리 준비하고 보관 장소를 기억합니다.

비상식품으로는 오래 보관이 가능하고 가열하지 않아도 쉽게 섭취할 수 있는 식품이 좋습니다. 예로는 생수와 통조림, 라면 등이 있습니다.

구급약품으로는 혹시나 모를 상처 등에 대비하기 위한 연고나 간단한 감기약, 소화제 등이 있습니다. 가족 중에 지병이 있는 사람이 있다면 해당 약들도 미리 구비해 두면 좋습니다.

생활용품으로는 간단하게 입을 수 있는 옷과 체온을 유지할 수 있는 담요 등, 화장지, 물티슈, 라이터, 여성용품 및 비닐봉투가 있습니다.

그 외의 물건으로는 소화기나 라디오, 손전등, 휴대전화, 비상금 및 연락망 등이 있습니다.

모든 것을 갖추기 어려울 수도 있지만, 내일 바로 재해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재해 후 돌이킬 수 없는 문제가 발생하지 않게 일상생활에서 주의를 기울이고 비축하며 생활하도록 합니다.

2.3 집 주변을 점검하고 보수하기

집중호우가 예상되면 미리 집 주변을 점검하며 물이 잘 흐르거나 배수가 잘 되는지 점검해야 합니다. 배수구를 점검하고 막힌 곳이 있다면 미리 뚫어주어야 합니다. 빗물받이 덮개가 있으면 미리 제거해 두고 주변을 청소하여 빗물이 잘 흐를 수 있도록 합니다. 지붕이나 벽에 틈이 벌어져 있다면 빗물이 새는지 확인해 보고 점검 및 보수를 해 줍니다. 마지막으로, 본인의 거주지가 저지대 혹은 상습적으로 침수되는 곳이라면 각 시, 도에서 무료로 역류방지시설이나 차수판 등을 설치해 주기도 하니 미리 알아보도록 합니다.

2.4 가족이 떨어져 사는 경우

멀리 고향에 연로한 부모님이 계시다면, 큰 재해가 발생하였을 때 같이 피난할 수 없습니다. 이럴 때 어떻게 가족을 지킬 수 있을까요? 이것은 정말 중요한 이야기입니다. 특히, 고령의 부모님이 지병 등을 앓고 계시다면 더욱 중요합니다.

우선적으로 의지할 수 있는 것은 가족 근처에 거주하는 이웃 주민들입니다. 설날이나 추석 등 연휴에 친가에 돌아가게 된다면, 부모님과 함께 재해에 대해 이야기를 해 보아야 합니다. 불안하다면, 신뢰할 수 있는 지역 주민들과 연락을 하며 미리미리 도움을 요청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또한, 해당 시, 구, 군청 등에 미리 연락을 하여 어떻게 대비를 하는지 체크해두도록 합니다.

일본 NHK에 방영된 복지 전문가 가토씨 (加藤恭子) 가 대처 요령등을 알려주고 있다.

일본의 경우, 복지 전문가 (福祉のプロ) 라는 직업이 존재합니다. 일본의 지자체에서는 원래부터 어려운 사람들을 케어하는 직종인 복지 전문가가 존재하기에 이에 착안하여 누가 어려운 사람인지 금방 알 수가 있었다고 합니다. 이에 사람에 따라 어떤 서비스가 필요한지도 미리 파악을 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전문가들이 일상적인 케어 뿐 아니라 재해 시의 대피 계획 또한 미리 세우고 있으며, 상대방과 어떻게 할지 종종 논의합니다. 또한, 해당 전문가들이 피난을 어떻게 도와주면 좋을지 알기 쉽게 정리하여 전달해 주며 지역 주민과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비상 상황 시 행동합니다. 한국도 해당 지자체와 지역 주민이 유기적이고 구체적으로 도움을 주는 상황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2.5 기타 대처 요령

호우가 오기 전, 자동차는 안전한 곳으로 옮겨줍니다. 특히, 침수가 예상되면 건물의 지하공간에 주차를 삼가도록 합니다. 강수가 시작되면 하천 이용을 되도록 피합니다. 또한, 신속히 하천 근처에서 대피하도록 합니다.

3. 호우 발생 시

여기서는 이미 집중호우가 발생되는 중 시민 행동 요령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3.1 실내에 있는 경우

호우 발생 중 실내에 있다면, 최대한 높은 곳으로 대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현재 여유가 어느 정도 있는 상황이라면, 집안의 출입문과 창문을 확인하여 열려있다면 잘 닫아줍니다. 또한, 상수도가 오염되는 경우 깨끗한 물을 얻을 수 없게 되기 땜누에, 욕조에 미리 충분한 물을 받아둡니다. 천둥 번개가 심하게 친다면, 전기기구를 꺼 주고 스위치도 내리고 콘센트를 빼놓는 등 감전에 주의합니다. 그리고, 가스 밸브가 열려있는지 확인하고 잠가줍니다.

3.2 외부에 있는 경우

홍수로 갑작스럽게 물이 불어난 곳은 최대한 가까이 가지 않도록 주의합니다. 물에 잠긴 도로나 교량을 건너지 않도록 하고, 불가피하게 이동해야 한다면 부유물 등을 이용하여 이동하도록 합니다. 폭우가 쏟아지면 연못이나 구덩이, 배수구, 하수도 맨홀 등이 정말 위험 안데, 이런 곳에 빠지지 않도록 안전 표지판을 잘 확인하며 이동해야 합니다.

천둥 번개가 치면 벼락의 위험이 있어 가까운 건물이나 낮은 곳으로 대피해 줍니다. 위험이 발생하면 ☎119 혹은 ☎123 (한국전력), 각 구청 등에 즉시 연락합니다. 폭우가 오면 전기 감전 사고가 일어날 수 있으므로 전신주나 가로등, 신호등을 만지거나 근처에 가지 않도록 주의하고, 공사장 등도 위험합니다.

3.3 하천 근처에 있는 경우

하천에 물이 급격하게 불어나는지를 주의 깊게 봅니다. 집중호우가 시작되었다면 하천에 절대 접근하지 않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하천 수위가 급격하게 상승하여 고립될 위험이 있어, 가까운 진입로를 확인하고 신속하게 대피하여야 됩니다. 긴급상황 발생 시 ☎119에 신고합니다.

3.4 운전 중인 경우

비가 많이 오게 되면 시야 확보가 쉽지 않기에 운전이 위험합니다. 차량 운전을 피하는 것이 가장 좋지만, 피치 못할 경우에는 유리의 기름때를 미리 제거해 두도록 합니다.

침수된 지역을 운전하지 않도록 합니다. 운전 중인 경우에는 자동차의 속도를 줄이고, 물에 잠긴 도로나 잠수교를 피하고 저단 기어로 운행하도록 합니다. 물이 차오를 경우에는 창문으로 내려서 탈출합니다.

4. 발생 이후

여기서는 비가 그친 뒤 상황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우선 가족이나 지인 등 연락을 하여 서로의 안전을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연락이 닿지 않거나 의심되는 경우 가까운 경찰서 등에 신고합니다.

호우로 인한 피해여부를 확인합니다. 다른 곳으로 대피를 하였던 경우, 집으로 돌아와 피해 여부를 확인합니다. 주택이나 상하수도, 도로 등 시설물이 파손되었다면 가까운 주민센터나 시, 군, 구청에 신고합니다. 침수된 주택은 가스와 전기차단기가 내려져 있는지를 보고, 전문가의 안전점검을 받은 뒤 사용하도록 합니다.

침수된 도로와 교량, 보도, 하천, 제방 등은 아직 위험하니 절대로 가까이 가지 않도록 합니다. 본인이 고립되었다면 물가를 건너지 않도록 하고, 고인 물은 오염된 경우가 많으므로 들어가지 않도록 합니다. 수돗물이나 저장수는 오염이 되었는지 확인하고 사용합니다. 식재료가 침수되었다면 식중독의 위험이 있어 사용하지 않도록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