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에서 후쿠오카로 배타고 여행하기, 퀸 비틀호 페리로 3시간 반으로 일본여행

후쿠오카 여행을 준비하고 있나요? 부산에서 후쿠오카는 아주 가깝기 때문에 비행기가 아닌 배로도 손쉽게 여행할 수 있습니다. 코로나 동안 한 때 운항이 중단되기도 했지만, 작년 말부터 다시 운항되기 시작한 퀸 비틀 호 (QUEEN BEETLE)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페리를 통해 부산에서 후쿠오카로 여행을 계획하신다면 이번 포스팅을 보고 계획해 보세요.

1. 부산에서 후쿠오카로 배타고 여행, 퀸 비틀 호 (クイーン・ビートル)

부산에서 탑승하기 위해서는, 부산항 국제여객터미널로 가야 합니다. 이는 KTX가 지나는 부산역에서 약 1km 정도 떨어져 있는 아주 가까운 곳에 있으며 도보로 약 10~20분 정도면 도착할 수 있습니다. 부산항의 출발 층에는 면세점이나 간이식당이 있어서 쇼핑과 요기를 해결할 수 있습니다.

퀸 비틀 호 공식 홈페이지

BEETLE 비틀 | JR큐슈고속선 (jrbeetle.com)

2. 출발 두시간 전 체크인 시작

체크인은 두시간 전부터 시작이 되며 비행기와 다르게 체크인 시 따로 짐을 맡기는 과정이 없습니다. 직접 들고 다니면서 선내 사물함에 보관한다던지 좌석 근처에서 관리할 수 있습니다. 비행기처럼 착륙 후 캐리어를 찾는 과정 등이 필요 없기 대문에 도착 후에 스트레스가 덜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비행기와 다른 점으로는 캐리어 뿐 아니라 본인이 소지하는 여행 가방 또한 수하물로 가위라던지 끝이 뾰족한 펜, 과일 깎는 칼 등 비행기 탑승 시 문제없던 물품들도 위험물로 간주되어 직원에게 맡겨야 합니다. 미리 따로 분리해서 준비하면 편하게 탑승할 수 있습니다.

비행기와는 다르게 페리의 장점으로는 자전거를 싣고 여행을 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비행기라면 자전거를 해체헤서 자전거 가방에 넣는 등 번거로운 작업이 요구되지만, 페리의 경우 그대로 싣고 도착하자마자 바로 시내로 나갈 수 있습니다. 또한, 짐을 보관하는 사물함의 경우 운행 중 잠겨있기 때문에 도난당할 일이 없습니다.

3. 후쿠오카로 출발!

부산에서 출항하면, 고층 빌딩을 뒤로하고 후방 갑판에서 부산항 대교를 바라보며 출항 기분을 느껴보세요. 배 여행의 가장 큰 장점으로는 자유롭게 돌아다닐 수 있다는 것입니다. 후방 갑판에서 바닷바람을 맞으며 생맥주를 마셔보시며 감상에 젖어들어 보세요. 선박 내부의 매점에서 간식을 사서 일행과 함께 오픈 테이블에서 즐기는 것 또한 가능합니다. 좌석에 앉아서 잠을 자더라도 안전벨트 같은 것은 없기 때문에 답답하지도 않습니다. 비행기와 다르게 자유로운 기분으로 여행할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입니다.

퀸 비틀의 선내는 팝 느낌이 나면서 즐거운 여행의 이미지가 떠오르는 스타일입니다. 정원 502명의 페리로, 일반석과 비즈니스석으로 나뉘지만 모두 의자형 좌석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일반석이라도 비행기 좌석보다는 훨씬 여유가 있는 편입니다. 테이불의 큰 대면용 좌석은 가족이나 단체 여행에 더욱 안성맞춤인 여행 방법입니다.

선내 내부에는 카페와 바가 있으며 근처에 누구나 이용 가능한 원형 테이블도 있습니다. 메뉴는 한식인 불고기, 양념치킨 같은것도 있으며 피자라던지 디저트 등 다양한 메뉴가 있습니다. 아이들이 놀만한 키즈 코너도 있는 페리로, 아이들은 놀도록 하고 부모는 느긋하게 쇼핑을 즐길 수 있습니다. 이 외에 면세점 등 다양한 즐길거리가 준비되어 있습니다.

4. 페리의 비즈니스 석에 대해

비즈니스석은 2층에 위치해 있으며 맨 앞쪽 전망 공간에서 창 너머로 바다를 바라볼 수 있습니다. 이곳에는 2종류의 좌석과 무료 음료 자판기, 맨 앞쪽의 자유롭게 이용 가능한 테이블이 있습니다. 비즈니스 클래스의 좌석은 간격이 140m로 매우 개방적인 좌석과 프라이버시 좌석으로 나뉘어 있습니다.

비즈니스석에는 슬리퍼, 아이마스크, 핸드크림 등 각종 어메니티가 제공되며 과자 같은 선물도 준비됩니다. 여성용 휴계실에서는 의자에 앉아 화장을 고칠 수 있는 파우더 코너가 있어 도착하기 전 유용합니다.

비즈니스에서는 일반석의 라운지와는 조금 다른 분위기로, 메뉴 자체는 일반석 카페와 다르지는 않지만 음료와 디저트 중 두가지를 무료로 즐길 수 있는 서비스가 있습니다. 또한 생맥주나 하이볼도 무료로 선택할 수 있습니다.

5. 하카타항 도착

부산항을 출발한 퀸 비틀 호는 얼마 지나지 않아 대마도 해협을 지나게 됩니다.전망대 코너에 실내 좌석도 있다 보니 대마도가 가까워지면 구경해 보세요. 하카타항에 도착할 무렵이 되면 불빛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배는 큰 흔들림 없이 도착하며 검역관이 승선해 발열 등 건간 상태를 체크합니다. 검사가 끝나면 하선 허가가 내려지고 순서대로 하선합니다.

배를 떠나 하카타항 터미널로 이동하면 입국 심사를 받으며 스탬프를 찍게 됩니다. 하카타항에서 나오면 시내로 가는 버스가 있지만 운행 횟수는 적어 그다지 편리하지는 않습니다. 택시는 상시 대기하지 않고 있어 앱 등을 사용해야 합니다. 하카타항 터미널의 안내 센터에서 택시 회사 전화번호가 적혀 있습니다. 퀸 비틀의 경우 하선에 최대 90분까지 걸릴 수 있다고 하니 해당 시간을 고려해서 계획을 짜 보세요.

6. 요금과 운항 시간, 기타 정보

퀸 비틀의 운임은 예약하는 날짜에 따라 편도 기준 스탠다드 클래스는 4만 원~13만 원 정도고 비즈니스 클래스의 경우 9만 원~18만 원 정도입니다. 가장 저렴한 BEST 요금의 경우 미리미리 예약하지 않으면 금방 매진되니 최대한 일찍 예약할수록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습니다.

운항시간의 경우 3시간 반 정도로, 부산항 출발의 경우 오후 3시에 출발하여 하카타항에 오후 6시 40분쯤 도착합니다. 하카타항에서 출발하는 경우 오전 9시에 출발하여 부산에 12시 40분에 도착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