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제가 현재 재학중인 학교는 동경공업대학 (혹은 도쿄공업대학) 이라고 불리는 곳입니다.
일본에서는 동경일공이라고 묶어서 부르기도 하는데요.
- 동 : 동경대
- 경 : 교토대학
- 일 : 히토츠바시
- 공 : 도쿄공업대학
이렇게 4대학을 묶어 동경일공이라고 부릅니다. 나름 유명한 학교들인데요, 특징적으로는 도쿄대와 교토대는 종합대학으로, 다양한 학부가 존재한다는 점이구요, 히토츠바시는 문과쪽으로 발달한 학교구요, 동경공업대학은 이과쪽으로 특화되어있는 곳입니다. 그래서, 동경공업대학 (동공대)는 한국으로 치면 카이스트와 비슷한 포지션 이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실제로 자매결연되있어서 방학때 학생들 교류도 많습니다)
동공대는 캠퍼스가 크게 세 군대 존재해요,
첫째로, 제가 현재 소속되어있는 오오오카야마 캠퍼스(大岡山)입니다.
굳이 따지면 본캠이고 이쪽이 학과가 제일 많이 존재합니다. 무엇보다 학부생들은 모두 이곳에서 수업을 듣기 때문에, 활기도 넘치고, 학생이 많다(?)라는 느낌도 듭니다. 학생이 워낙 많기 때문에, 주변에 먹을 곳도 많으며, 근처에 엄청 유명한 식당(고독한 미식가 촬영지)도 있기 때문에 조만간 포스팅에서 다루도록 하겠습니다. 여담으로, 1922년 아인슈타인이 방문한 것을 나름 자랑스럽게 생각하기도 합니다.
둘째로, 스즈카케다이(すずかけ台) 캠퍼스인데요, 같은도쿄인데도 1시간 이상 갈 정도로 거리가 굉장히 멉니다.
이곳은 생명이나 화공, 기계 등 특정 전공의 특정 연구실만 존재하는 곳입니다.
한국은 캠퍼스가 다르면 수준이 다르거나, 재단이 다르는 등 다른 학교란 인식이 있지만, 일본의 경우 학교는 하나지만, 여러군데에 퍼져있다고 생각하시는게 정확합니다. 스즈카케다이 캠퍼스는 주로 대학원생들의 연구동만 존재하기에, 학교라기보단 기업체? 회사 같은 느낌의 건물이 많은 것 같습니다. 하지만, 도쿄 변방에 있는 점으로부터, 자연환경이 좋고, 상당히 캠퍼스 크기가 큽니다. 조용한 시골을 좋아하신다면 이곳도 나쁘지 않은 것 같아요.
추가로, 근처에 미나미마치다 그랑베리파크(南町田グランベリーパーク)라는 초대형 복합아울렛이 최근에 생겼습니다. 쇼핑을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한 번 쯤 가봐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해요!
마지막으로 타마치(田町) 캠퍼스라는 곳이 있습니다.
이곳은 부속중학교, 부속고등학교 등이 존재하기에, 대학 관련한 건물은 거의 없습니다. 하지만, 워낙 노른자 위의 땅이라 조만간 위 그림과 같이 재건축 한다는 말이 있으니, 몇년 후 바뀌겠네요! 다음엔 학교 근처의 맛집들에 대해 포스팅하도록 하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