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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리어 개발/편입

[편입] 09 실전 대학별 시험, 면접편 (동국대, 경희대)

by 바상 2022. 8. 30.

이번 글에서는, 실제로 원서를 제출했던 대학별로 있었던 일에 대해 작성해보고자 한다.

 

저번 글에서 내가 목표로 하는 학교를 타깃으로 맞춤형 공부를 진행하였던 것에 대해 작성하였다.

 

[편입] 08 목표 대학은 정했다, 이제는 실전이다! (tistory.com)

 

[편입] 08 목표 대학은 정했다, 이제는 실전이다!

이번 글에서는, 목표 대학을 결정한 뒤 어떠한 노력을 하여 성공하였는지에 대해 포스팅한다. <이전 글> *이전 글을 새벽에 작성하였더니, 가독성이 떨어지는 부분이나 부족한 내용이 많은 것을

basang.tistory.com

 

이를 토대로, 결국 시험 당일은 찾아왔고, 각 학교별로 어떠한 일이 있었는지에 대해 서술하고자 한다. 이번 글에서는 동국대경희대의 경험에 대해 적어보고자 한다.

1. 동국대

내가 기억하기로, 당시 동국대의 전형은 1차는 공인영어로 3 배수를 선발하고, 2차는 면접이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또한 최종 합격은 모든 학과가 1차(영어) 80% 2차(면접) 20% 로 점수를 내서 합불을 결정했던 것으로 기억한다.

 

동국대-캠퍼스사진

따라서, 전공 무관하게 영어 점수만 높으면 1차는 통과하고 면접에서 어떻게든 열심히 한다는 모습을 보여서, 어찌어찌 비비면 합격을 하지 않겠냐는 풍의 분위기가 꽤 있었다. 게다가, 보통은 문과 학생들이 영어 성적이 압도적으로 높기에, 상경계열의 경우 990점이 아니면 1차에서 떨어진다는 얘기조차 꽤 신빙성이 있게 들렸었고, 따라서, 꽤 높은 점수를 보유한 문과 학생들 (950 언저리)조차 불안하였기에, 상대적으로 커트가 낮을 것으로 보이는 이과계열에 교차 지원한다는 글도 심심찮게 찾아볼 수 있었다. 특히 어려운 수학을 쓰는 공과대학보다는, 화학 생물 쪽이 상대적으로 만만하기에 꽤 지원을 하지 않았을까 하는 추측도 해본다. 화학과의 TO 자체도 5명 정도였던 것에 비해, 꽤 많은 인원수가 지원을 했던 것으로 기억한다.

따라서, 당시 나는 토익을 880점을 가지고 있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1차를 탈락하였다. 후에, 경희대를 합격한 동기와 이야기를 하다가, 본인은 동국대 1차를 합격하였다는 이야기를 들어, 어느 정도의 점수를 가지고 있었냐는 질문을 해본 적이 있다. 910점 정도를 가지고 있어서 합격했다고 하길래 아마 900점 언저리에서 커트라인이 형성되지 않았을까 한다.

이제와 말을 할 수 있는 것이지만, 당시의 동국대는 편입하는데 조금의 노력을 기울였다면, 영어를 잘하는 인재가 아니라 진짜 그 전공을 잘하는 인재를 뽑을 수도 있었을 텐데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2. 경희대

경희대의 전형에 대해서는 훨씬 기억에 잘 남는다. 경희대 이과계열은 수원캠에 있다는 인식이 있지만, 5 학과는 서울에 존재하는데, 물리, 화학, 생물, 지학, 디스플레이 이 다섯 개만큼은 서울에 존재한다. 따라서 이과 중에 이 학과들은 서울캠의 나름 이쁜 캠퍼스에서 지낼 수 있다는 장점이 존재한다. 또한, 내가 최종적으로 경희대를 등록했었기 때문이다. 1차는 공인 영어로 8 배수 정도를 선발하고, 2차는 논술이었다. 또한 최종 합격도 1차(영어) 20% 2차(논술) 80%으로, 동국대와 반대의 모집요강이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이에, 영어를 어느 정도 할 줄만 알면, 나머진 전공을 얼마나 할 수 있냐로 합불을 가리려는 대학의 생각을 읽을 수 있었다.

 

현재 (2022년도)의 모집요강을 궁금해서 찾아보니 다음과 같았다.

 

경희대-2022편입요강

당시 (16년도)와 달라진 점이 몇 가지 존재했다.

 

첫째, 공인 어학성적의 비율이 더 낮아지고, 필답고사의 비율이 더 높아졌다.

둘째, 예전에는 공인 어학으로 한번 자른 뒤, 그다음 1차 합격자들이 필답고사를 치는 방식이었는데, 이제는 일단은 필답고사까지 응시하고 결정하는 것으로 바뀐 듯하다. 이에 대학 측이 더욱더, 영어는 참고 정도로만 하고 종합적으로 판단해서 이 학생이 해당 학과에서 잘 적응할지 판단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셋째, 자연계열이 일괄적으로 수학시험을 치는 것으로 바뀐 듯하다. 나는 당시 화학 논술, 생물 쪽은 생물 논술을 치는 전형이었는데, 이 부분이 바뀐 건 다소 아쉽긴 한다. 물론 좋은 학생을 뽑을 수 있다면 좋겠지만, 교수도 하는 일이 있으실 것이고, 일괄적으로 뽑는 게 훨씬 더 간단하니 이해가 되긴 한다. 

 

 

아무튼, 내가 시험을 보던 당시 TO와 배수가 넉넉했기 때문에 150명 정도가 지원했음에도, 1차를 가볍게 통과할 수 있었다.

TO와 배수를 보고, 1차를 통과하기 쉬운 것은 동국대보다 경희대가 더 쉬울 것이라 판단하였고, 예상대로 경희대만 공인 영어 기준을 통과했다. 따라서, 어느 한 겨울날, 경희대에 화학 논술 시험을 보러 갔었다. 논술은 4문제를 2시간 동안 푸는 시험이었고, 총배점은 100점이었다. 4문제였지만 쉽지가 않았는데, 1-(1), 1-(2), 2-(1), 2-(2), 2-(3),... 이렇게 꼬리 문제가 꽤 많았기 때문이다. 이런 문제의 특성상 (1), (2)의 문제를 풀지 못하면 꼬리문제 전체를 풀 수가 없기에 꽤 불리하다.

지금도 이 시험은 기억에 남는다. 가장 배점이 높은 꼬리 문제를 합격자 중에서도 아마도 나 혼자만 풀어냈었기 때문이다.

 

<16년도 당시 레전드 문제들>

경희대-15년시험문제

위에 보이는 그래프 문제는 합격자 친구들도 풀었다는 걸 잘 못 봤던 것으로 봐서 거의 나 혼자 풀어냈었던 것 같다. 배점 또한 단일 문제 중 제일 높았기에, 시험 당시에도 저것만 풀면 합격은 따놓은 당상이라 생각했다. 이순신 문제도 꽤 기억에 남는다. 내가 영어나 수학만 하지 말고, 전공 관련된 책을 뒤적여 보라는 믿음이 생긴 것도 이 시험 때문이다. 아마, 적당히 화학 공부를 했거나, 약대, 의대를 준비하는 사람은 절대 풀 수 없는 문제이기 때문이다. 해당 화학 논술 시험은 유기화학 범위 내에서 낸 것이 확실하고, 약대생들도 유기화학을 공부하는 것은 맞지만, 아마도 약대는 주로 반응이라던지 명명법 등등에 대해서 포커스를 맞추어서 시험을 보는 것으로 안다. 분광학처럼 보이는 위 시험은, 분명하게 유기화학에 나오는 파트이지만, 그들은 공부하지 않았고 나는 준비가 되었기 때문에 붙을 수 있었다. 2시간의 사투가 끝나고 시험장이었던 오비스홀(경영대학)을 나오면서, 나는 속으로 합격을 했다고 확신하였고 이후 결과로 보답을 받았다.

 

<당시 합격증>

경희대-편입합격통지서

다음 포스팅에서는 남은 두 학교인 서강대와 건대 썰에 대해 풀어보고자 한다.

 

<다음 포스팅>

[편입] 10 실전 대학별 시험, 면접 (서강대, 건국대 편) (tistory.com)

 

[편입] 10 실전 대학별 시험, 면접 (서강대, 건국대편)

지난 글에 이어서, 서강대와 건국대의 시험 봤던 경험에 대해 작성해보고자 한다. <지난 글> [편입] 09 실전 대학별 시험, 면접 편 (동국대, 경희대) (tistory.com) [편입] 09 실전 대학별 시험, 면접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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